레몬 키우기


레몬 키우기



시작은 바질이었다.

최근에 시스터가 바질 씨앗을 구입해서 키우기 시작했다. 
조금있으면 외국으로 나가는 녀석이 갑자기 왠 식물을 키운다는 걸까?
먹을려고 키우는건가?
가기전에 못먹을것 같은데...

그런데 이 녀석 떡잎이 올라오는걸 보니 상당히 귀여웠다.
식물이 귀엽다고 느낀건 처음이었고 어느정도 자라니 바질향도나고 신기했다. 

물만 부었는데 쑥쑥 잘도자란다. 
코딱지가 이렇게 자라다니...




1일째

지금까지 키워본 것이라곤 게임 캐릭터 뿐이었던 내가 살아있는 것이 키우고 싶어졌다. 물론 집에서 강아지를 키운적은 있지만 나는 별로 신경을 써주지 못했기 때문에 키웠다고 할수가 없다. 내 손으로 직접 키워보고 싶었다.

무언가 쉽게 키워 볼수 있는건 없는걸까?

집에 있는것으로 큰 부담없이 할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오유에서 레몬 키우는 법을 본 기억이 떠올랐다. 집에있던 레몬으로 에이드를 만들어 먹고 인터넷을 뒤져 키우는 법을 알아보았다.

레몬 씨앗중에 부실해 보이거나 찌그러져 있는 녀석들이 있는데 과감히 버려주고 튼튼해보이는 녀석들을 선별하여 시작했다.
행여나 곰팡이가 필까 노심초사 하면서 매일 저녁 페이퍼도 갈아주고 촉촉하게 유지 시켜주었다.





4일째

한 4일정도 지났을까..
점점 연두색으로 바뀌고 반으로 갈라졌으며 뿌리가 생겼다. 중력을 느끼고 뿌리를 내린 모습과 그 중력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새싹. 당연한 사실이지만 이 녀석이 자라났다는 사실이 기특했고 경이로움을 느꼈다. 나는 참지 못하고 가장 튼튼해보이는 두 녀석을 선별해 5일째 되는날 바질이 심어져 있는 화분에 심어버렸다.





2주일째

그렇게 또 다른 일주일이 지났다. 
완전히 녹색으로 바뀌어 버렸고 바질과는 다르게 비교적 튼실한 줄기를 뽐내며 싹을 틔웠다. 조금더 자라면 너희들 끼리 있을수 있는 큰 화분으로 옮겨주마





3주일째

이마트에 들려서 배양토와 적당한 크기의 화분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시스터가 바질을 구입한곳이 이마트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옮겨 심으면서 뿌리를 보게 되었는데 위로 올라온 싹보다 1.5배정도는 길어보였다.
좁은 공간에서 고생이 많았다. 이제 발뻗고 지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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