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7월 커피콩을 심었다.



나는 지난 7월 2일 화분에 커피콩을 심게 되었다.

처음보는 빨간색의 커피 열매는 작은 자두 같기도 커다란 앵두 같기도 하였다.

탱글한 과육안에는 한쌍의 커피콩이 자리잡고 있었다.

커피콩을 두르고 있는 과육은 시큼한 향에 정말 맛이 없었다.

과육이 발아에 방해가 된다느니 뭘 벗겨줘야 한다느니 말이 많다.

그냥 열매 째로 흙에 심고 물을 부었다.



그렇게 8월 중순 커피콩에 다리가 생겼다.

레몬이랑은 다르게 씨앗이 땅을 박차고 지면위로 올라왔다.

"원래 이런건가?"

흙이 습하면 뿌리파리가 찾아오기에 왕겨로 소극적인 차단을 해주었다.

지금보니 열매를 너무 많이 심은것 같다. 

두 주먹 되는 정도의 양이였는데 모두 한곳에 심었다.

잘못한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커피열매를 달라고한적이 없다.

먹어봤는데 맛도없고 버리긴 뭐해서 심었다.


커피는 싹이나면 땅속에 심은 씨앗이 지면 위로 솟아나고 그 부분이 잎이 되는가보다.

역시 자연은 신비롭다.

지금은 이제 9월이다.

각자 몫의 화분에서 각자의 길을 갈때 쯤에는 코로나는 과거의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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