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Rock BC-250 보드 RAZER CORE X CHROMA 에 설치하기 5

주문 제작 하였던 브라켓이 도착하였다.  재질은 철이 아니고 알루미늄이라 그런지 상당히 가볍고 잘못하면 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작하고 수령하기 까지 거의 3주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원래 이렇게 까지 걸리진 않는데 원인은 가공 엔지니어로 부터 온 메일을 확인하지 않고 3일이나 흐른 뒤에 답장을 하였고, 연말 기간도 걸려서 늦어져 버렸다. BC-250 카드에 기존 브라켓을 제거하고 새로 설계한 브라켓을 달아보니 아주 잘 맞았다. 버튼도 잘 눌리고 이더넷, USB, DP 포트 모두 사용에 문제가 없다. 이렇게 보고 나서 알아차린 부분이지만 하단 쪽에 고정 다리를 추가한다는 것을 빼먹었다. 다시 만드는 건 금액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수정해서 발주를 다시 넣지는 않을 예정이고 튼튼하게 고정하기 위해 다른 솔루션을 찾아 보려고 한다. 사실 브라켓을 설계한 건 설치 문제도 있지만 완성된 시스템이 외관상으로 봤을 때 튀는 부분 없이 완성도가 높아 보이길 원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니 모양도 그럴싸하고 원래 이런 제품일지도 모른다는 착각도 든다. 타공 모양도 벌집 모양으로 했으면 더 완벽했겠지만 만드는 동안에는 그런 생각 없이 만들었기 때문에 큰 후회는 없다. 장착 되어있던 USB 허브 보드 대신 사용될 PCB도 도착하였다. 기존 허브 보드와 비교하자면 사이즈만 많이 커졌지만 브라켓과 호환이 되는지 확인하였고 장착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보니 오디오 앰프가 꼭 있어야 했는지 살짝 욕심이 과했다는 생각도 든다. 조립에 사용될 부품들은 아직 수급 중이며 차근차근 조립을 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설계했던 PSU 전원 컨트롤 보드는 다음과 같이 장착 되었고 주요 동작에는 큰 이상이 없으나 몇 가지 수정 사항이 생겼다. 수정 사항은 허브 보드을 새로 설계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두 보드 간에 별도의 통신 선이 연결된다. 사실 이렇게 기능을 분리할 필요는 없었는데 첫 번째로 만든 보드에서 하드웨어 적으로 누락된 기능이 있기 때문에 허...

짱구개미 사육장에 위치한 브리기테 동상

 
지난주 부터 흙 사육을 시작했다.
짱구개미 군체의 성장은 어느순간부터 가속도가 붙은 것 처럼 불어나기 시작했다.  사육장을 계속 만들어서 붙여주었지만 먹이탐사장 까지 넘어온 개미들은 새로 붙어준 사육장으로 좀 처럼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사용 패턴으로 보니 이미 점령한 먹이 탐사장을 확장된 집의 일부로 여기고 새로 붙여준 사육장을 쓰레기장 정도로 여기는것 같았다.



첫 사육장은 초경 석고를 사용해서 만들었다.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적당한 틀을 구해서 내부에 지점토로 개미굴 모양을 잡고 그위로 잘 배합한 초경 석고 반죽 물을 부어주면 된다. 아무리 초경 석고라해도 물이 많이들어가면 물러지니 주의가 필요하다.

석고 사육장이 회색인 이유는 따로 색칠을 한건 아니고 만들때 약간의 숯 가루 파우더를 섞어서 시멘트 느낌을 주려고 했다. 숯 가루가 제대로 섞이지 않아서 얼룩이 좀 생겼지만 나름대로 멋이라고 생각했다.
취향으로 넣은거니 반드시 넣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 집은 곳 폐기하였다.

사육장을 담은 틀이 내구성이 약한것도 있었지만 석고가 굳을 때 팽창해서 그런지 깨진부분이 있었던것 같고 짱구 개미들이 조금씩 그 틈에 씨앗을 쑤셔 넣으면서 조금씩 벌려가며 깨진 틈을 공략해 탈출을 하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작년 초 두 번째 사육장을 만들어주었다.
이 사육장은 튼튼하고 신뢰도가 높아 가장 오랜기간 사용한 석고 사육장이며, 흙 사육장을 사용하기 전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여러번 만들어서 집을 확장 할 때 사용하였다.


위 사진은 개미들이 가득하지만 처음에 이 사육장으로 이사 할 때 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지는 않았다.
마찬가지록 초경 석고와 참 숯 가루를 섞어서 만든 사육장으로 락앤락 반찬통을 틀로 이용해 만들었다. 사진에 보면 적색 투명 아크릴 판을 나사로 고정 했는데 석고에 나사를 직접 체결한건 아니고 안에 육각 스페이서를 먼저 넣고 석고를 부어서 고정 시켰기 때문에 아크릴이 튼튼하게 빈틈없이 고정이 되었다. 측면에는 10mm 드릴 비트를 사용해 출입구를 만들어 호스를 연결해주었다.

락앤락 사육장을 3개까지 확장해서 사용했고 개미들이 바글바글했다.

그러다 지난겨울 먹탐장에서 동면을 하던 일부 짱구개미들이 죽어버렸다. ㅎㅎ
처음에는 먹탐장에만 200마리 정도가 가지런하게 쪼그리고 있어서 동면에서 깨어날때까지 시간이 걸리는구나 생각했는데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다. 사육장에 있던 개미들은 멀쩡했는데 아마 먹탐장은 많이 추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지난달 어떤 바람이 분 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짱구개미들에게 흙맛을 보여주고 싶었다.
예전에 배양토로 흙사육을 시도 했다가 사망률 상승으로 포기하고 다시 석고로 돌아올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사를 좀 해봤다.


먼저 흙사육을 할때는 황토를 섞어주면 좋다는 글을 발견했다. 여기 저기 찾다가 바부르마트라는 곳에서 개미사육 전용 흙을 6kg로 정도 구매했다. 그냥 배양토에 비하면 가격대가 높지만 이번에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투자를 했다. 그리고 사육장은 고민 끝에  차쿠아리움이라는 곳에서 중형 어항을 구매하였다. 어항을 사용한 이유는 좀 크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곡물 창고 주변에는 짱구개미들이 버리거나 떨어뜨린 씨앗들이 싹을 틔웠다.

새로운 굴을 파는 모습을 바라보는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다. 새벽에는 이슬을 먹으려고 풀위로 오르는 개미들도 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한 두마리가 굴 입구에서 빼꼼하다가 한 마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줄줄이 나와서 작업을 시작한다. 일주일 넘게 흙을 나르는데 개미굴 공사에는 끝없이 진행되는 것 같다. 가끔 힘겹게 땅위를 돌아다니는 개미가 있는데 얼마안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다. 웃긴것이 쓰레기 모아두는 곳에 빈 통을 놓아두니까 거기다 쓰레기를 모아둔다.

지금은 전 처럼 아크릴을 통해 개미들의 삶을 염탐 할 수 는 없지만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기로 했다. 
흙 사육장을 돌아다니는 바글바글한 짱구개미들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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